부근에 사시는 덕분에 찾아가게 된 우면동의 본여우 & 본정. 아오 특수문자.


우면동이란 동네가 모르는 분들은 아니 서울 강남에 이런 곳이 있단 말야 할 정도로 구석진 곳이기도 한데 이 집은 그 중에서도 구석에 있습니다. EBS 드나드는 분 아니면 동네 주민 밖에 안 올만한 곳.

덕분에 길도 한적하고 주차도 대충 널럴하고 그런 느낌입니다.


나무로 간판을 가려놓는 쎈쓰. -_-;;

서울 1호점 ㄷㄷㄷ. 찾아보니 울산에 점포가 세개 정도 있는 모양입니다. 서울은 아직은 1호점 밖에 없음.



연예인 사인도 뭔가 EBS 스러운 느낌적인 느낌.


훅 들어와서 깜짝놀란 대자보(?) 전체적으로 하고픈 말이 많은 가게입니다.


무즙을 먹으면 술 담배 해도 불로장생합니다.


보통 하고픈 말이 많은 가게는 가게가 좀 번잡한 경향이 있는데 여기는 아주 깔끔합니다. 이게 홀 절반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칭따오 큰 병이 5천원이라는 황용만두스러운 가격.


기본차림표가 이렇게 있습니다. 강남이라긴 뭣한 동네인데 가격이 아주 싸지는 않죠? 비싸다는 메밀이 별로 안 들어간 한국식 소바가 저 가격이라면 냉면 만원은 오히려 싼 느낌.


조합하면 이렇게 됩니다. 초밥은 2개에 천원, 우동/소바 소짜는 2천원으로 보면 딱딱 들어맞는 가격.


하고픈 말이 아직도 많으십니다.

모밀소바.. 뭔가 아득해집니다.


만화까지 등장. 암이 낫는다고요.


시공을 달리는 소바집. 뭔가 제주돈사돈 스러운 스토리이면서도 좀 더 복잡하네요.


인포메이션.


단무지 고급지고 깍두기 참 작게 썰었습니다.


저희가 시킨 중 돈까스 정식 11,000 입니다. 이게 2천원짜리 소바 소짜.


유부초밥. 안 먹어봐서 맛은 몰라요.


돈까스입니다. 돈까스는 두툼한 일본식인데 소스는 완전 왕돈까스 소스.

돈까스와 소바가 둘 다 먹고 싶은 분에게는 좋은 구성.


그리고 이 집의 1옵션인 냉소바 (7,500원). 

일단 자루소바가 없는 것부터 좀 특이한 집인데 냉소바 국물이 간단치 않습니다. 쯔유에 물 탄 맛은 최소한 아니고 뭔가 개성있는 맛입니다. 추천하신 분이 극찬을 하시던데 한 번 먹어볼만한 맛입니다.


면발 풀어서. 

메밀 몇 프로를 따질 건 절대 아니고... 면발에 이가 굉장히 부드럽게 들어가서 '어 이거 좀 퍼진건가' 싶었는데 뒤에 의외의 탄력이 느껴집니다. 이런 스타일의 면이라면 저는 조금 덜 삶았을 것 같은데 뭐 지금도 설득력이 있는 면발 상태.


국물도 그렇고 면발도 그렇고 나름의 개성과 퀄리티가 있습니다. 주변에 올 일 있으면 다시 생각날 정도는 충분히 되네요.


"무즙 추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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