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덥던 날 만포면옥에 냉면 먹으러 다녀온 이야기.


길 건너에서 찍으니 꽤 번듯한 건물이군요. 2층까지 씁니다.


주차는 주변에 알아서 하고 키를 카운터에 맡기는 방식.


길쭉한 실내. 1층은 식탁이고 2층은 앉아서 먹는 마루방입니다. 2층 올라가려면 1층에서 신발 벗어야 함.


만두를 빚고 쪄내는 공간이 입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손님 많으면 찜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사장님 연세가 많이 차이 나 보이죠? 오른쪽 사진은 심지어 이 가게도 아닌 듯.


일단은 이 분 싸인이 상석에 있습니다.


아예 입구 냉장고 위에 메뉴가 붙어있습니다. 기다리게 될 경우 여기서 고민하면 되겠네요.

점심이어서 그런지 점심특선이라고 된 불고기 정식 드시는 분도 의외로 많더군요.


수육 어복쟁반 이런 거 안 시켜서 그런지 반찬은 이거 하나. 셀프로 더 퍼다 먹어도 되고.. 맛있는 백김치입니다.


녹두지짐 대짜. (10,000원)  

옛날에는 거의 유진식당을 방불케 하는 터프하고 두꺼운 녹두부침이었는데 오늘은 왠지 얌전하고 왜소하게 나왔습니다. 유독 바삭거렸던 게 인상적.


고사리 외에는 부재료도 별로 많이 들지 않았네요.


맛만 보기 위해 시킨 두 알짜리 만두 소짜. (3,000원)


직접 빚는 만두.


소는 언제나와 같습니다. 이 집 만두 맛있죠.

근데 오늘만 그런 건지 변한건지 약간 만두 소가 물기없이 포슬포슬하게 바스러지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곁들임 음식 류가 뭔가 빠작빠작하게 변한 느낌.


냉면 나왔습니다. 9천원에서 만원으로 올랐네요.


면 타래 풀면 이렇지요. 만포면옥 냉면 맛이야 뭐.. 동치미 많이 들어간 잘하는 냉면이죠.



여름을 맞아서인지 가격이 조금씩 올랐지만 왠지 모르게 약간씩 느낌이 엇갈리는 방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서빙해주시는 이모님이 너무너무 친절하게 잘 챙겨주셔서 방문 자체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뭔소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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