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첫 날은 저녁에 도착해 공항 근처의 호텔에서 묵었고 둘째날부터 이틀 동안 묵은 교토부 미나미야마시로의 레이크 포레스트 리조트 (レイクフォレストリゾート, Lake Forest Resort) 를 소개합니다. 이름부터가 딱 골프장.


행정구역으로는 교토 부에 속하지만 나라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산 속에 있고 송영버스도 나라에서 있습니다. 저는 렌터카를 이용했지만 송영 기준으로 사진 나갑니다. 송영버스는 이렇게 생겼고


JR나라역과 긴테츠나라역 두 군데에 정차합니다. 시간표와 정차하는 곳 참조. 어디까지나 일본스럽게 길이 밀려 늦지 않는 한 빨리 와도 기다렸다 정시출발하고 시간표는 가끔씩 바뀌니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셔야 할 듯. 저는 긴테츠나라역을 이용했습니다.


35-40분 정도 달려가면서의 풍경. 골프장 가까이로 갈수록 차밭이 눈에 띕니다.


이런 간판이 나오면 도착.


건물에서 내려다본 주차장. 엄청 넓습니다. 골든위크가 마악 시작된 주말이었는데도 이렇게 여유.


객실이 있는 본관 옆으로 온천동 (쿠어팔래스) 이 보입니다.


반대쪽으로는 골프장이 펼쳐지고요. 본관이 골프장 2개 중 하나의 클럽하우스 역할도 해서 본관 로비는 프로샵이 점령.


낮에는 비교적 한가한 모습입니다.


방은 욕실 화장실 테라스가 딸린 다다미방입니다. 다다미방 이름은 '나고미' 인데.. 다다미방은 주차장 쪽이라 전망이 안 나오고 침대 있는 양실을 써야 골프장 전망이 나옵니다.


9평 정도로 가족이 쓰기에도 좁지는 않은 방입니다. 방도 낡지 않았고 청소상태도 훌륭.


여기도 교토 남동쪽이긴 한데 조금 더 교토 가까운 곳에 있는 우지 시가 차로 유명하죠. 우지차가 준비됩니다.


등 모양이 예뻐서.


관내도. 오른쪽이 본관이고 왼쪽이 온천동인 쿠아팔레스입니다. 본관에서 쿠아팔레스로 가려면 실외를 거쳐야 합니다. 수영장도 있는 모양인데 여름에만 엽니다.


온천동 쿠아팔레스의 로비. 전망 휴게실은 남녀 라커 안으로 들어가서 또 있습니다.


오른쪽이 남탕, 조금 더 앞에서 오른쪽이 수영장 가는 길, 그 앞으로 여탕.


남녀탕 바뀌지는 않고요. 온천 이름은 마호로바노유 ('まほろば의 湯'). まほろば는 고대일본어로 살기좋은 곳, 멋진 곳이라는 좋은 뜻이랍니다. 

저 노렌을 지나면 라커와 휴게실이 있고 대욕탕과 노천탕이 있습니다. 대욕탕은 온탕 열탕 냉탕에 사우나까지 충실하게 완비. 만족스러운 온천입니다. 수질은 좀 미끈미끈한데 나트륨 칼륨 등등이라니 그렇게 특이한 성분은 없는 듯.


밤의 주차장 쪽 풍경.


아침은 부페입니다.


일반적인 조식부페에 나올만한 것들을 담아와봤습니다. 닭고기와 토란 조림도 있고 슈마이도 있고 오믈렛도 있고 베이컨야채볶음도 있고.. 이외에 샐러드 시리얼 음료수 등도 충실합니다. 나가서 사먹을 만한 곳이 없으니 아침식사가 필요한 분은 새벽부터 나라로 나가시거나 아님 여기서 드셔야 합니다.


온센다마고와 국물.


특이하게 한 번 구운 생선을 다시 구워서 먹을 수 있게 해 줍니다.


반건조 송어와 대구턱살.


낫토도 가져와서 투입 준비.


일본 계란은 어쩌면 하나같이 노른자 색깔이 저렇게 좋은지.


한국에서는 골프 투어로 많이 가는 호텔인데, 나라 관광을 마치고 꼭 시가지에 머무셔야 되는 분이 아니라면 송영을 이용해 넓은 방과 좋은 환경, 충실한 온청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숙소입니다. 저는 렌터카로 2박을 하며 송영을 이용해 나라 당일치기 관광을 했는데 그것도 좋더군요. 저녁식사는 부페가 기본이나 예약과 추가금을 통해 샤부샤부나 한국식(!) 야키니쿠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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