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소바로 가장 유명한 동네는 지금의 나가노현입니다. 과거의 지방/나라 이름은 시나노 였고 줄여서 신슈라고 불렀죠. 그래서 일본이나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메밀국수 보면 신슈소바라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나가노의 기소무라 근방에 머무는 김에 찾아간 신슈소바집 水車家 스이샤야 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물레방아집. 기소란 이름은 우리나라의 기소야 라는 체인에 쓰인 바로 그 기소. 이 동네의 이름이자 옛날 이 동네를 다스리던 영주의 성입니다.
나가노현 중심을 가로지르는 기소지/나카센도 도로변에 위치합니다. 주차장 넓어요.
골덴위크의 한중간에 방문한지라 차가 많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게 방앗간, 가운데가 본 건물.
뭔가 사람이 많아보입니다.
방앗간 건물.
아무리봐도 실제로 쓰고 있는 듯한 맷돌. 메밀은 너무 빨리 갈아도 열 때문에 향이 날아간다죠?
노렌입니다. 스이샤야는 오른쪽에 작게 써 있고 가운데에는 역시 기소라고..
연휴를 맞아 자리를 줄여서 영업하고 있다고, 연휴라 손님이 많아서 늘려 영업하는게 아니라 연휴라 직원들이 쉬느라고 줄여서 영업합니다.
안되는 요리가 몇 개 있고 오늘의 추천은 두릅 튀김.
가게 설명. 원래부터 낮에만 영업하고 수요일은 쉽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들. 덴푸라소바는 이천엔 쯤 하고 자루소바가 1,080엔. 싼 집은 아니군요.
자리를 줄이느라 2층을 막아놓았습니다.
그래서 1층만 영업.
자리에 안내되기까지 꽤 기다렸는데.. 자리에 앉아서 음식 기다리는 게 훨씬 더 오래 걸리더군요.
보시면 자리에 음식 놓여있는 테이블이 거의 없습니다.
어른에겐 차, 아이들에겐 물.
두릅튀김 주문해라!! 네네.
이게 정식 메뉴판. 싼 집은 아니예요.
가장 싼 가케소바가 750엔.
한참 기다려 나온 두릅 튀김. 이게 870엔.
갯수는 얼마 안 되지만 두릅은 참 잘생겼고 튀김도 맛있습니다.
오로시붓카케소바 1,080엔. 왕창 때려넣고 비벼먹는 냉소바입니다. 과자와 두부가 따라나옵니다.
와사비 파도 넣고 비비기 전입니다. 양은 많지 않아요.
하타고 소바 1,620엔. 이건 따라나온 된장국에 찍어먹는 소바.
면발 각이 딱딱 잡혀 있습니다.
유부, 우엉 등이 들어간 된장국.
이건 덴푸라소바 (1,950엔)에 따라나온 덴푸라.
찍어먹으라고 말차소금이 따라나오네요.
가장 기본인 750엔짜리 온소바.
훌륭합니다. 국물은 단 맛 없음.
따라나온 메밀 면수. 우리나라같지 않고 엄청 진합니다.
소바의 원조이자 본고장에서 소바를 먹어봤다는 데 큰 의미를 두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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