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정 중 전반부는 나고야 공항에서 서쪽, 교토와 나라를 들렀습니다. 그 중 나라에서 점심 먹은 이야기.
긴테츠 나라역 옆의 상점가입니다. 왼쪽으로 오늘 소개할 하기노야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추사랑이 돈카츠 먹었다는 돈카츠 강코가 있습니다. 간판 찾으시겠는지?
그냥 '긴테츠 나라역 2번 출구에 상점가가 있다' 정도만 알고 찾아가 봅니다. 그런데 눈에 띈 곳이 이 곳.
이것저것 하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일식 밥집.
우나기에 스시에 우동에 소바에 덴푸라에 사시미에 왠만한 건 다 하죠?
밀고 있는 것은 장어가 들어간 두가지.
왼쪽은 사시미 (즈쿠리라고 표기하더군요)에 국물에 장어구이가 들어간 서비스정식 1,400엔, 오른쪽은 소바/우동/자루소바와 우니기동이 나오는 우나동세트, 할인해서 980엔. 나중에 봤더니 이게 다 세금 포함 가격.
복닥복닥한 상점가인지라 가게 폭은 좁습니다. 여기는 1층의 카운터.
2층으로 안내되었다가 깜짝.
2층도 안쪽으로도 자리가 있고 이렇게 계단 옆으로도 자리가 있습니다.
길쪽으로는 창이 있는 큰 방도 있는데 중국인 단체가 이미 자리 잡았네요.
나중에 정리 끝난 후 찍어본 길가 쪽 방. 여기 넓고 좋네요.
저희는 계단옆 자리로 안내되었습니다.
오야꼬동과 유부우동/소바는 600엔부터 시작합니다. 오른쪽 아래 있는 새우덴푸라 포함 나베야끼우동을 하나 시켰습니다.
정식들. 꽤 가격이 있는 와중에 맨 위에 있는 서비스 정식은 조합에 비해 가격을 저렴하게 줘서 서비스 정식이라고. 그렇다면 그거 시켜야죠.
야끼도리도 있고 생선구이도 있고 모듬회도 있고.. 같은 메뉴가 여기저기 있기도 해서 좀 번잡하긴 합니다.
주문을 마치고 테이블 세팅 사진.
밥집 하기노야.
전화번호
가게 벽엔 기린 맥주 광고가.
그래서 시켰습니다. 생맥주 큰 잔. 900엔쯤 했던 듯.
의외로 제일 먼저 나온 서비스 정식 (1,400엔) 많이들 시키나 봐요.
아마도 방어, 참치아까미, 광어.
참치아까미가 예술이었습니다. 감칠맛이..
우나기 가바야끼.
아주 슴슴하면서도 시원하던 스이모노. 교토 옆의 나라라 그런지 진하지 않고 슴슴시원한 국물이 인상적입니다. 교토요리의 특색이 슴슴함이라죠.
이건 980엔 짜리 우나동 정식, 선택은 자루소바.
가성비는 한국보다 낫지 않나요?
약간 우나기 썬 각도가 다른듯도 한 우나기동. 기본적으로 장어 크기가 큽니다.
소바도 훌륭. 엣지가 살아있는 소바입니다.
이건 궁금해서 시켜본 나베야끼우동. '야끼' 가 붙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냄비우동입니다.
짜잔. 새우뎀뿌라 포함해서 1,000엔입니다. 요새 이촌동 보천 냄비우동 얼마나 하죠?
그러나 역시 국물 자체가 슴슴해서 보천 냄비우동과는 맛이 달라요. 보천 냄비우동은 국물은 거의 스키야키죠.
가성비로 시켜본 가츠동. (700엔) 일행 중에 돈카츠 드시고 싶었단 분이 계셔서.
맥주 빼면 4명이 4만원으로 점심을 든든히 먹었다니. 나름 회에 장어에 ..
나오다보니 이렇게 회를 준비하는 주방이 입구쪽에 따로 있습니다.
잘 먹고 나와서 한 컷.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 음식을 깔끔한 교토 풍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만약 나라에 또 와서 간단한 식사를 하게 된다면 또 방문하게 될 듯.
바로 앞에 추사랑이 돈카츠 먹었다는 돈카츠강코.
돈카츠집 치고는 가격이 싸진 않죠? 나중에 가나자와 도미킨톤이란 곳도 갔는데 대략 비슷한 가격이었던 듯.
음식 모형도 괜찮고 마침 일행 중에 돈카츠 드시고 싶었던 분도 있고 그래서 갈까 했는데.. 대기도 좀 있고 무엇보다 대기자 이름이 다 리 키무 파크 이래서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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