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남부터미널] 팔도 산야채 순대국 - 엄청 푸짐한 순대정식

서울교대 사거리와 남부터미널 사거리 중간 대로변에 위치한 엄청 푸짐한 순대국집 하나 소개합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찾아 갔다가 순대정식에 감동했다죠.

원래는 근처에 있는 우작 이라는 설렁탕집에 가려 했는데 일요일이어서 문 닫음. 그런데 간판을 내 놓으셔서 괜히 지하까지 들어가서 확인하느라 헛걸음.

이름은 팔도산야채순대국입니다. 큰 건물 사이에 있는 독채건물 2층에 있습니다. 

순대국집 메뉴 + 해장국집메뉴 + 삼겹살에 닭발에 모듬수육에.. 소 돼지 닭 모두 취급하심. 터미널이 가까와서 그런가..

내부는 꽤 넓습니다.

천장도 높은데 공조시설도 달려있고.. 뭔가 전혀 옹색하지 않은 느낌.

정말 만두 순대 족발까지 다 만드신다구요?

순대국보다 내장탕이 싼 게 눈에 띕니다.

전혀 연예인 아니고 일반인들의 아날로그 후기.

아주 깔끔하고 그렇진 않습니다. 일요일에 식사시간도 아니라 일하시는 분도 아주머니 한 분..

두명이 순대정식 2인분 시켜봅니다. 그런데 오른쪽에 머릿고기가 뙇!

보통 이런집 (산수갑산 같은)에서 정식 시키면 모듬순대가 따라나오는데 여기는 머릿고기만.

머릿고기 터프하지만 잘 삶았고 맛있습니다. 비계 말고 지방도 손질 안 함.

이건 그냥 얼큰한 순대국이고...

요건 하얀 내장탕에 순대 몇 알 넣은 거. 원래는 순대 없이 주실 수 있냐고 했는데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순대도 들어가 있습니다. 순대국 차이는 양념 유무.

국물도 허투루 내는 국물은 아닙니다만..

건더기가 이렇습니다.

일단 순대가 그냥 당면순대가 아닌 피순대이고.. 건더기에 허파 염통 등 내장이 아주 실하게 들어있습니다. 순대정식에 내장이 안 든 게 완전 납득되는 수준.

만원짜리 순대정식의 가성비로는 강남에서 따라올 곳이 제 아는 한에는 없습니다. 곧 또 가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