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사람많고 맛집 많다는 홍대입구역에서 딱히 땡기는 곳이 없어 아무 곳이나 간 이야기.


공항철도 역 쪽에서 사람 만나서 돌아봐도 별로 눈에 띄는 곳이 없다가 이 집을 보고 갑자기 부대찌개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이 집으로.


이건 저희 나갈 때 즈음이지만 12시 반 쯤 저희 들어올 땐 만석. 독특한건지 평범한 건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더군요. 이른바 싼커.


반찬 나옵니다 뭐 별거 없지요.


부대찌개 2인분 + 모듬사리 (라면사리 + 햄사리) 17,000원

뭐 그렇게 재료가 때려 들어간 분위긴 아니죠?


흑미밥인데 완전 고봉밥.


뚜껑 덮고 끓입니다. 카운터 보시는 사장님과는 별도로 주방장 옷 입은 분이 돌아다니시는 게 특이합니다. 관광객을 위한 쇼잉?


사장님 손 찬조출연. 그래도 끓고 나니 라면 사리와 숨어있던 당면이 나와 적당히 먹을만큼 되네요.


부대찌개 찾아서 먹는 타입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어차피 건더기 푸짐한 맛에 먹는 거겠죠? 대단히 인상적이진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부대찌개였습니다. 그래도 제 입맛엔 예전에 먹던 놀부가 좀 기억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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