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포차 꼴통의 2차는 동작구청 옆 골목에 벌써 10년 이상 터를 잡고 있는 만주양꼬치입니다.

실은 제가 2004년? 2005년? 처음으로 양꼬치와 칭다오 맥주를 맛본 곳입니다. 몇년동안 한주에 두세번씩 들르고 막 그랬어요.


문색깔도 변함없고.. 아마도 화장실도 변함없겠죠. 제가 아는 그대로라면 여자분들은 화장실은 안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내부도 변한 게 없는 느낌입니다. 여자사장님도 이모님도 그대로.  사장님은 더 예뻐지신 듯.


메뉴는 약간 변화가 있네요. 저런 양갈비는 없었는데


가격은 조금씩 올랐습니다. 고량주 라인업도 좀 변했고.. 칭다오 6천원이네요.


여기서 양꼬치 10개에 5천원할 때부터 먹었는데..


땅콩과 고춧가루 기본 세팅. 즈란은 식탁 위 통에 있으니 취향껏.


양꼬치 1인분 열개. 원래 이 집은 이렇게 녹인 상태에서 꼬치에 꽂습니다. 성민 양꼬치 등처럼 네모난 깍두기 모양이 아니예요. 가끔 낮에 방문했을 때 보면 사장님이랑 이모님이 꼬치에 양고기를 꽃고 계신 걸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수동.


전에는 야자나무숯이었는데 바꾸셨네요.


그리고 소심줄 1인분 열개.


삶아나온거라 살짝만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제가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꼬치


이 집에서 처음 시켜본 가지튀김 (13,000원)


이게 걸작이네요. 가지 튀기면 그렇잖아도 맛있는데 이렇게 안쪽엔 고기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보정 팔선생의 가지스테이크를 소스 없이 터프하게 튀겨낸 느낌인데 갓 튀겨내서 엄청난 맛입니다.


기분이 좋아져서 고량주 큰 거 한병. 오랜만에 대취했습니다.


옛날 단골집을 찾았는데 여전히 좋고 거기다 발전된 부분도 있고.. 뭔가 감회깊은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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