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의 돼지고기집 화포식당을 가봅니다. 순천향병원 가까운 사거리에서 한남역 쪽으로 조금 내려오다 있습니다.

외관 깔끔하죠? 저는 여기 얘기를 최근에 들었는데 꽤나 체인점이 많은 유명체인이더군요. 화미소금구이와 연관이 있는 프랜차이즈라고 들었습니다.


딱 보면 아시겠듯이 숙성 돼지고기구이가 전문입니다.


목살이건 삼겹살이건 두툼하게 썰어 칼집 넣어 굽는다고.


여기까지 찾아온 이유. 막잔이지만 와인잔과 코르크스크류 준비되어 있습니다. 와인 열어도 되냐고 여쭤봐도 전혀 부담 없는 분위기.

다른 지점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사장님이 젊고 딱 와인 등에 관심 있으시게 생겼습니다.


가게도 넓은데 가득 찹니다. 예약없이 7시 쯤은 거의 자리잡기 힘들듯. 

앞에 대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구석에 자리잡고 한 장. 사람 많고 시끄럽고 연기도 좀 나고.. 그래도 환기시스템이 좋아서 너구리잡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일인세팅. 그냥 테이블에 안 놓고 일인당 작은 받침쟁반에 세팅이 됩니다.

와사비 반갑네요.


명이나물과 백김치. 명이나물은 추가하려면 2,000원 받습니다. 뭐 맛은 있지만 따로 추가금 낼 것 까진..


이건 돈 안 받으심. 근데 오른쪽은 명이나물 줄기인가요?


기본으로 끓고 있는 해물탕? 소주 마실 분들께는 반갑겠네요.

뭐 맛은 뭐 .. 나중에 라면사리라도 넣어볼까 했으나 귀찮아서 패스.


롯데에서 협찬한 메뉴판.

돼지고기도 숙성이 트렌드인가요.


'두터운 지방층은 프리미엄의 상징' 


사실 메뉴는 이거 한 장이면 끝. 


한 얘기 또 하는 중.


삼겹살 2인분 올립니다. 

숯불이 들어갔지만 직화는 아니고 메뉴에 쓰인 말 마따나 기름은 꽤 많은 편이네요. 고기 올리기 전에 적외선온도계로 불판온도 잽니다. 걍 퍼포먼스라고 해도 인상적인건 맞습니다.


서버 분이 순식간에 구워 주십니다. 

색깔 정말 좋죠? 돼지고기 이렇게 예쁘게 구워주시는 집은 처음 본 듯. 맛도 예상처럼 기름의 고소한 맛이 도드라집니다.


목살 2인분 추가. 


굽는 중간에 한 장. 고기 구워주는 서버 분은 바뀌시니 알아서 ..

역시나 잘 구워주십니다. 술이 좀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왠일로 목살보다 삼겹살이 인상적인 기억. 식사나 후식 메뉴도 꽤 다채로운 모양인데 저희는 2차가 있어서 고기만 딱 먹고 일어섰습니다.


망원동 돈사돈 정도는 아니지만 고기도 좋고 잘 구워주시고 코키지도 무료고.. 사람많고 시끄럽고 자리잡기 좀 그렇지만 좋은 돼지고기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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