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어제 저녁 페북으로 갑자기 추천하신 덕에 찾아가본 상암동의 일식집 풍어. 


DMC 역 부근에 있습니다. 공항철도 8번과 9번 출구 사이에서 들어오면 되고 팬택 빌딩 뒤편, 돼지고기집인 상암 일미락 옆옆 가게 정도 됩니다. 가게 전화번호인 1516은 이 가게 주소. 상암동 1516번지라고 합니다.

'퓨전활어전문'.. 추천이 없었다면 절대 안 들어갔을 듯.


모듬회로 승부하는 집입니다. 추천해주신 분도 모듬회가 좋다고 추천. 그러나 회가 들어간 점심 정식 메뉴는 없는 듯.

어째 상암동의 일식집이건 일본요리집 - 샤리덴, 모모토토 등 - 들은 연어를 많이 쓰는 듯. 보통 일식집이면 우럭이 들어갈 자리에 연어가 있습니다.


가장 안쪽에 들어가서 자리잡고 바라본 내부. 대략 이런 식이고 안 쪽에 10명쯤 들어가는 방이 있습니다. 딱 봐도 손님으로 미어 터지는 분위기는 아니네요.

카운터에 서 계시는 분이 여자사장님1로 보입니다. 점원으로 안 보이는 분이 한 분 더 계십니다.


메뉴판 나갑니다. 일단 점심메뉴부터.

이건 횟집 점심메뉴라기보단 동네 백반집 분위기네요. 그래도 활어회초밥과 모듬초밥이 있습니다.


저녁 모듬회 메뉴와 해산물들. 오른쪽 아래의 퓨전요리메뉴.. 그래도 퓨전이 이 정도에 그치니 다행이네요.


주류메뉴. 사케 가격 좋네요.


밑반찬. 평범합니다.


생대구탕 1인분. 1인분은 뚝배기에 나오지만 2인분 이상은 냄비에 나오는 듯 합니다.


곤이 들어있는데 아주 탱탱해서 한 방.

그런데 대구탕 맛이 안 좋은 건 아닌데 엄청 강합니다. 흔히 생대구탕이라는 이름에서 연상하는 시원한 맛은 느끼기 어려워요. 이 정도면 왜 꼭 생대구탕을 했나 싶을 정도. 


활어초밥 1인분. 두개 시켜도 1인분씩 나옵니다.

뱃살이 있긴 한데 열 점이 모두 광어. 일반적으로 초밥을 먹으러 갔을 때 사람들이 이런 걸 기대하진 않죠. 물론 만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다섯가지 열가지 네타가 나오는 걸 바라기는 곤란.


접시 위쪽은 반주를 시켰더니 서비스 안주로 주셨다는 도미 마쓰가와였는데, 이거 아주 맛있네요. 연하면서도 탄력있고 단 맛 풍부합니다.

회는 훌륭한데 활어초밥은 조금 구성이 단조롭고 탕은 자신있게 내세울 정도는 아닌 듯. 사시미 몇 점에 초밥 두어피스 + 식사로 구성된 점심 정식이 있다면 이 집의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녁에 모듬회를 맛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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