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기네요.
그랑서울과 르 메이에르와 시그니타워와 KT빌딩과 D타워로 둘러싸인 곳에 있는 쌍쌍커피 / 쌍쌍커피전성시대 / 쌍쌍맥주전성시대 에서 커피 한 잔 한 이야기.
실제로 가보면 좀 황당하게 서 있습니다. 예전 피맛골이 살아있었을 때는 안 그랬지만 이제는 고층 빌딩 사이에 외로이 서있는 꼬마빌딩의 부속건물.
레트로로 먹고 들어갑니다.
찾아보니 1991년부터 쌍쌍호프란 이름으로 영업하다가 얼마전 리뉴얼해서 낮에는 커피 - 저녁엔 맥주집으로 운영하는 듯.
탭과 에스프레소 머신이 들어가는지라 주방이 꽤 넓습니다. 이건 지나가다 저녁에 찍은 것.
한참 바쁜 시간대가 지나가는 12시 50분 정도.
카운터의 컵 견본들.
커피 2,500원, 자리도 있는 것 치곤 저렴하네요.
구석으로도 자리가 있습니다. 사진이 후져서 안 읽히는 게 다행일 정도로 낯 뜨거운 멘트 ㅋ
조명 아닙니다. 스피커 입니다. 쓰고 있진 않겠지만.
벽돌 벽엔 식물들이.
페리에 식물.
머그 잔 예쁘네요. 커피 맛도 아주 좋습니다. 진하고 풍부한 타입.
현역으로 활약 중인 탄노이 SRM 12X. 다이나믹 레인지와 출력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소리.
저녁 7시 이후엔 커피 등 음료는 테이크 아웃만 하고 맥주집으로 변신하는 모양. 저녁에도 와 보고 싶지만 커피집으로서도 아주 매력적인 곳입니다. 일요일은 휴무이니 피하고 평일 점심 빼면 그렇게 바쁜 것 같지는 않네요.
레트로나 빈티지가 키치로 전락하지 않은, 오랜만에 맘에 쏙 드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가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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