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술자리가 있어 여의도 KBS별관 주변, 인영빌딩 지하에 위치한 고동치를 찾아갑니다.


인영빌딩이라면 잘 모르겠고, HUB BAR 옆 빌딩, 미츠비시 전시장 있는 건물의 지하입니다



이런 식의 입구. 여의도 아저씨 취향의 가게임에 비해서는 흰 벽과 푸른 문틀 등이 이색적입니다. 나오다보니 옆에 미코노스 섬의 그림도 있더군요. 카페도 아니고 해물전문점?이 독특합니다.



메뉴 겸 인테리어 역할을 하는 캘리그라피. 역시 독특해요 ㅡ,.ㅡ


해물모듬구이? 입니다. 여섯명이서 사실상 이걸로만 세개를 시켜먹고 끝냈는데 뭐랄까요, 삼겹살집의 해물버전이랄까. 딱히 요리랄 것도 없고 좀 애매한 느낌입니다. 오징어? 한치? 가 특이했는데 뭐 엄청 뛰어난 맛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물좋은 해산물을 단순하게 구워먹는다는 컨셉인데 가격이 관건이 될 듯. (그런데 제가 내질 않아서 가격을 몰라요 ㅠㅠ)


이런 식으로 구워먹고, 사이드로 키조개에 양념한 해물볶음 같은게 따라나옵니다. 오히려 안주하기에는 양념맛나는 그쪽이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식사로 성게알멍게밥이란 것도 있었는데 성게알은 몰라도 멍게 양이 좀 박한 느낌. 거제도의 유명 멍게밥집들보다야 싸다지만 유명세라는 게 있는 거니까요.


너무 요리스럽지 않아서 좀 당황스러워지는 집이었습니다. 포구 앞 천막집과 별다를 바 없는 메뉴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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