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럽게 잡힌 점심약속의 장소는 일산 ㅡ,.ㅡ


일산동구청 부근, 정발산역 1번출구에서 가까운 이탈리안 레스토랑 빠델라 입니다. 빠델라는 이탈리아어로 프라이팬 뭐 그런 걸 뜻하는 말이라죠.


자유로 타고 차로 일산가는데 벚꽃이며 나무들이며 얼마나 예쁘던지. 

그런데 어째 호수공원 가까이 갈 수록 평일 점심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알고보니 오늘부터 고양국제꽃박람회로군요. 일산 꽃 박람회?


사실 이 집 옆의 막국수집이 줄을 서서 난리가 났더군요. 


한글 표기를 고민할 필요 없게 만들어줍니다.


테라스에서 들여다본 가게 내부.


안쪽 테이블들과 카운터, 피자 화덕도 보입니다.


카운터 안 쪽.


장작피자화덕. 진짜 빨리 구워지는 듯. 피자 추가 주문에도 제깍제깍 나오더군요. 물론 손님 적을 때 이야기.


안에서 본 테라스와 밖 풍경은 대략 이렇습니다. 재킷 안 벗고 테라스에 앉아있으면 적당한 날씨.


4명 세팅. 로즈마리 향 나는 물도 미지근하게 온도 맞춰준 게 마음에 듭니다.


누가 봐도 직접 제조한 피클.


미리 주문해서 바로 나온 크림 칼쪼네 피자입니다. 만팔천원?


한 조각 덜어옵니다.

버섯/햄/양파 속 실하고 치즈 충분한데 크림까지 들어서 달콤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정통 이탈리안이라고는 못하지만 맛있어요.


보도 옆이라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길을 나눕니다 ㅡ,.ㅡ


식사 중 풍경. 아따 날씨 좋습니다.


신이 나서 기린 한 잔 씩.

날씨 좋은 날, XX가든의 로망이 평상이라면 이탈리안의 로망은 테라스죠. 


파스타 두 개 주문합니다. 파스타 단품 가격은 15,000원 기준에서 왔다갔다하는데 점심 메뉴로 12,000원에 빵과 커피/음료가 포함된 세트가 준비되어있네요. 알리오올리오/뽀모도로/ 고르곤졸라/트레비소/미니칼쪼네 중 택일.


첫번째 선택 알리오 올리오. 둘레에 크림이 둘러져있어서 전혀 알리오 올리오스럽지 않은 맛이 나지만.. 맛있습니다. 간은 한국사람 입맛에 맞춘 듯.


트레비소. 토마토소스 파스타.

역시나 튀지 않지만 기본에 충실.


조금 모자란다 싶어 살라미 피자 (18,000원?)를 주문했는데 금방 갖다 주셨습니다.


한조각 가져와 근접샷.

이건 크림이 안 들어서 정통스러운 맛. 도우는 쫄깃한 타입.


전체적인 인상. 정통파 이탈리안을 원하시는 게 아니라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테라스가 아니면 효용이 좀 떨어지겠지요. 크림이 많이 들어간 거 유념하시길.


아마도 일산에 외지인들이 가장 많이 오는 시즌일텐데요, 호수공원에서 조금 들어와 테라스에서 느긋하게 식사 즐기기에 좋은 집입니다. 주차는 길가에 유료주차로 1시간에 2천원. 가게에서 주차비 좀 지원해주시는 듯 한데 확인해보시길.


세트에 딸린 커피 마다하고 가까운 최고의 커피집으로 마시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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