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어디를 좀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지난번 SPC 라운지도 나쁘지 않았지만 와인이 너무 엉망이어서 이번엔 일부러 롯데에서 운영하는 라운지 엘을 찾았습니다. 애비뉴엘의 그 엘인가 봅니다. 

ㄷ 자 형태로 지어진 제 2터미널 중 한 쪽에는 SPC 라운지, 한 쪽에는 라운지 엘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라운지 엘. 표지와 프라이어리티 패스 마크.


좌우대칭으로 지어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인 만큼 크기 자체는 SPC 라운지와 비슷. 의자도 적당히 편안합니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음식이겠죠. 


라면 시리얼 원두커피 뭐 이런 한국 라운지 기본 품목은 다 있고


음료는 이 정도. 


와인은 레드와 화이트 제공되는데 SPC 보다는 나은 수준. 그렇다고 뭐 기대하실 건 없을 듯.


특이하게? 당연하게? 클라우드가 생으로 제공됩니다. 직접 따라드셔야 함.


그런데 잘 따르면 맛 괜찮습니다. 지난번 SPC 라운지의 뭔가 빠진 맛과는 달라요. 물론 그 때만 그랬고 이 때만 이랬을 수 있지만. 어쨌건 합격.


그나마 메인스럽던 닭강정과 프렌치 프라이.


그런데 프렌치프라이 너무 맛있어서 깜놀.


야끼우동, 볶음밥, 불고기. 불고기가 이렇게 달 수도 있구나 하고 놀랍니다.


여기도 비빔밥 코너가 있네요. 된장-고추장-간장을 고를 수 있는 건 플러스, 어차피 세가지를 다 맛 볼 수 없는 건 조금 마이너스. (어쩌라고)


비벼봅니다. 불고기 너무 많이 넣으면 달아요.


프렌치프라이가 매우 맛있긴 하지만 SPC 라운지 샌드위치나 소시지가 없는 것을 커버하기엔 중과부적입니다. 맥주 상태와 와인은 라운지엘이 SPC 라운지보다 뛰어나지만 음식은 아무래도 좀 아쉽네요. 다른 라운지가 많은 1터미널에 비해 2터미널 라운지 두 곳은 음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 두 군데 다 가 본 상황에서 고르라면 저는 와인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되지만 SPC 라운지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그래봐야 둘 다 기대치 이하인 건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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