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야마] 美山 미야마 - 도나미 이온몰의 무제한 샤부샤부

우리나라 동해 바닷가인 도야마 주변의 이온몰에서 무제한 샤부샤부 먹은 이야기.

일단 개발이 덜 된 홋카이도와 규슈 시고쿠는 별개로 하고 일본의 발전된 대도시권은 대부분 태평양 쪽에 있습니다. 동경 (요코하마) 오사카 (교토 고베) 나고야 등등이 다 그렇죠. 후쿠오카와 기타큐슈가 그나마 우리나라 남해와 가깝지만 우리나라 동해 주변으로는 큰 도시가 없습니다. 그나마 큰 도시가 니가타 (80만)와 가나자와, 그리고 도야마 정도일 겁니다. 오늘 포스팅할 도나미 이온몰은 도야마와 가나자와 사이 고속도로 중간 쯤인 도나미 IC 근방에 있습니다. 두 도시에서 30분 정도씩 걸립니다.

저희 일본 여행 중 유일하게 비가 오락가락 하던 날입니다. 딱 샤부샤부 날씨.

도나미 이온몰의 레스토랑 가 입니다. 이온몰마다 입점해있는 레스토랑이 달라서 콕 집어 가고 싶은 가게가 있으면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양식-일식-중식-스시-버거 이런 대략의 구색은 다 맞춰져 있습니다. 의외로 맥도널드나 버거킹은 이온몰 안에 없더군요. 보이는 곳은 이탈리안 체인인 사이제리야. 

오늘 저희가 갈 곳은 이곳. 일본 소주 비잔과 한자는 같지만 미야마라고 읽습니다. 

저희가 노리는 것은 언제나 샤부샤부 다베호다이 (무제한 샤부샤부)  

이 집은 점심 한정으로 일인당 1,580엔이면 돼지고기 소고기 무제한입니다. 돼지고기만 하면 1,380엔이고 가고시마산 흑돼지로 하면 2,180엔, 흑돼지와 흑모와규가 되면 4,700엔입니다. 제한시간은 70분. 

언제나 예술인 일본음식모형.

이 정도 때깔은 흑모와규로 가야 나오겠죠^^

예쁘게도 만들어 놨습니다. 

유리창 안에서는 열심히 고기를 썰고 계십니다.

12시 조금 전에 왔더니 대기가 걸려 자리에 앉기 전에 메뉴판 먼저 봅니다. 어차피 메뉴는 정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고기 두판 세트면 돼지는 1,080엔이군요. 돼지/소는 1,180엔. 소는 1,280엔 등등. 이 세트도 야채와 밥 등등은 무제한.

국물에 대한 설명. 기본 다시마 국물에 스키야키, 하카타돈코츠, 한국풍, 닭국물 등을 하나 선택하는 것은 무료. 두개 다 선택하려면 300엔 추가.

야채 고기에 싸 드시라는 말씀. 

아까도 본 무제한 런치 코스 설명. 돈견로스/돼지어깨로스라고 하는 건 얇게 썬 목살이더군요. 드링크바 무제한 추가는 250엔.

샤부샤부 뿐 아니라 스키야키도 된다는데 뭐 이건 다음에 트라이해 보기로.

고기 단품 가격은 이렇게 되는 군요. 

음료 메뉴는 이렇습니다. 술 무제한은 1,500엔. 맥주 석 잔이면 본전이니 운전만 안 해도 되면 ㅠㅠ 어른 네 명이 와서 드링크바 두명에 술 무제한 두명 이렇게도 되는 듯. 

자리에 앉습니다. 깔끔하죠?

그래도 공간을 트지 않고 나름 구분을 지어놨습니다.

저희가 안내된 자리입니다.

준비된 그릇과 소스들. 폰즈와 참깨소스는 기본 비치.

오른쪽은 기본 다시마, 왼쪽은 스키야키

고기 이렇게 나옵니다. 기본으로 돼지4판 소고기 4판.

소고기는 아마도 목심. 적당히 살살 녹을만한 두깨로 썰어나옵니다.

야채부페. 버섯 종류가 풍성하고 우동 라멘 등 국수도 많습니다.

버섯류와 파, 청경채, 숙주 등

당근 무 두부 중화면, 우동

마로니?

두부 버섯 배추 등 담아옵니다.

파도 듬뿍

야채는 조금 오래 익히고 고기는 그때그때 살살 익혀서 먹습니다.

생맥주도 한 잔. 얼음잔에 나오네요.

스키야키 국물에 담근 고기는 이렇게 날계란에 찍어서 먹습니다. 스키야키 국물 선택하면 날계란을 사람 수대로 주시더군요.

나중에는 우동면도 삶고 계란도 하나 더 넣어서 마무리.

한국에선 중국 훠궈를 자주 먹지만 일본에 오면 일본식 샤부샤부를 꼭 먹고 가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