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후반부에_스포일러_있음 #별건아님

1. 애들 만화 아니니 방학 맞은 꼬꼬마 여러분은 '모아나' 보러 가세요.

2. 생각보다 재밌고, 생각만큼 변태스럽고, 생각보단 작화가 후지다. 넷상에 화제가 되었던 신카이 마코토의 CF 들을 몇 개 모아서 몸바뀜과 혜성을 끼얹으면 이 영화가 나올텐데 평균적인 작화상태는 (당연하지만) CF 만 못하다.

3. 기저에 깔린 정서가 과히 세련되진 않은 관계로 초반에 남자든 여자든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지 않으면 좀 겉돌수가 있음. 하지만 연출과 두 성우의 연기가 좋아서 감정이입이 어렵진 않음. 정작 저는 여주인공의 동생인 요츠하에 푹 빠져서 마음졸이며 봤습니다. 

4. 나가사와 마사미는 전에 본 '해변마을 다이어리' 도 그렇고 쌕(!)하면서도 사려깊은 언니 로 자리잡은 듯. 도대체 '해변..' 에서의 서비스컷은 대체..

5. 도호쿠 대지진 같은 재해의 트라우마는 결국 어떤 식으로건 사회와 예술의 반향을 부르게 마련. 많은 아이들을 비극적 죽음으로부터 구하지 못한 트라우마가 이 영화의 한국 개봉과는 어떻게 얽혀들까. '행운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어쩌구 하는 작중의 방송뉴스멘트는 정말.. 피꺼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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