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회사랑의 2차가 몽로라고 하는 다소 맥락없는 술자리
항상 2차로, 항상 얼근히 취해서 찾아가게 되는 몽로. 저녁나절 사진조차 없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 간판에 서교점 이라고 쓰인 걸 보고 어디다 분점을 내시려나 했더니만 아니나다를까 바로 오늘 (9/21) 광화문 점을 오픈하신다는군요.
홍대 분위기와 광화문 분위기는 분명 다른데.. 어떤 가게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박찬일 셰프의 오너매장이 되려는지도..
계단을 흔들흔들 내려갑니다.
바로 맞닥뜨리는 메인 홀. 추석연휴 시작 전날이라 뭐 한가합니다.
그래도 안 쪽엔 손님이 꽤 계시고
화장실 앞 그림. 몰랐는데 돼지잡는 아저씨 였네 -_-;;
맥주 한 잔. 아마도 대동강 페일에일이었던 듯.
안주 중에 트리파 시켜봅니다. 이탈리아식 양 무침이라고 보면 되겠죠. 유럽 사람들도 당연히 내장 먹습니다. 고춧가루를 잘 안 쓴다 뿐이지.
내장요리의 관건은 냄새의 컨트롤과 익히는 정도죠. 두가지 모두에서 훌륭합니다. 가격은.. 2만원 쫌 넘었던 듯?
맥주 한 잔 하고 있는데 선남선녀 커플이 들어오시더군요. 그런데 손님 오자마자 서버가 하는 말씀이 '저희 오늘 치킨은 다 떨어져서 안 됩니다' 라고. 그랬더니 미련없이 발길을 돌리는 선남선녀 커플.
몽로는 치킨집이 아닌데..
뭔가 서비스로 받은 듯한 브루스케타. 구운 바게트에 프로슈토가 올라갔습니다. 저는 맛을 안 봤지만 ..맛 없을리 없겠죠?
광화문점을 가 보긴 해야하는데.. 거긴 2차로 갈 위치는 아니고.. 괜시리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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