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쪽에 나갈 일이 있어 늦은 점심으로 전에 한 번 가 본 방콕익스프레스를 방문합니다.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싶었거든요.


신촌역과 이대역 사이 조금 애매한 뒷골목에 있습니다. 주변에 야구연습장도 있고 모텔 많고..

그런데 문 옆에 하얀 종이 보이시는지. 가까이가서 보니 무려 웨이팅리스트!


올 초에 방문했을 때는 아직 냄새도 덜 빠지고 개업축하 화분이 놓여있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보니 웨이팅 리스트 뿐 아니라 무려 분점까지 있습니다.


애매함을 보여드리기 위한 지도.


여기가 본점/1호점 위치이고


20미터쯤 떨어져서 훨씬 크게 자리잡은 분점.


분점에서 본점 쪽으로 바라보면 이런 느낌.

점심 시간 지난 3시쯤 갔더니 분점은 브레이크 타임이고 본점만 영업하네요. 


그래서 본점. 여기가 주방 쪽.

오후 세시인데도 자리가 꽉 차 있어서 내부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웨이팅 안 한 게 다행. 뿐만아니라 포장 손님도 계속 들어옵니다.


메뉴 나갑니다. 가격 저렴해요.

무려 소주가 있어요. ㅠㅠ


심심해서 찍어본 물병.


수저와 젓가락. 한국 수저가 있네요.


역시나 심심해서 쥐똥고추 절임을 꺼내 찍어봅니다. 

매운맛보다 새콤달콤짭짤한 맛이 강합니다.


제가 시킨 베트남쌀국수 + 면사리. (6,500원+1,000원)

면발이야 당연히 넉넉한 거고 고기 많아서 좋네요. 국물도 면발도 이런저런 베트남 쌀국수 프랜차이즈보다 훨 낫습니다.


이건 꿍팟커리.

드셔보신 분 말로는 간이 강한 편이라고.


고수 부탁드렸더니 상태 좋은 놈들로 넉넉히 한 접시.


전부터 있던 소녀시대 포스터. SM 있던 분이 와서 차린 듯 이런 싸인 포스터도 많고 SM 화분도 있고 그래요.


나오면서 도촬한 실내. 거의 일본 라멘집 사이즈입니다.


전혀 안 유명할 때 왔는데 성업중이라 기분이 좋네요.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확실한 맛이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듯. 주변의 가게나 오피스텔 등에서 포장도 많이 해가는 모양이고요. 베트남 쌀국수 한 끼도 괜찮고, 언제 한 번 저녁에 식당 한가할 때 (있을까요?) 와서 동남아 음식과 소맥을 기울여보고픈 그런 가게입니다.


아래 지도는 2호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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