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방배역에 위치한 오동도 산아나고 숯불구이의 저녁 방문

아나고는 한국 표준말로 붕장어라고 하는 바다장어입니다. 민물장어/우나기보다 가격이 절반 정도로 싸서 저렴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한동안 민물장어 가격이 미친듯이 뛰어서 점점 접하기 쉬워졌습니다.


안양에 본점이 있어서 사당-이수-방배 쪽으로 분점이 좀 있고, 요새는 다른 곳에도 조금 생겨나고 있는 듯. 방배역에서 언덕길을 올라가다 주유소 옆 상가 1층에 있습니다.


대략 이런 분위기.


주방쪽인데.. 팔지도 않는 복어랑 새우는 왜..


이런 가격. 저렴하지요?


세팅입니다. 파김치와 참숯이 눈에 띄네요.


파김치.

잘라서 찍었더니 좀 지저분..


참숯. 

이거 색깔이 왜 이러니.


배추가 들어간 장어탕이 서비스로 나옵니다. 슴슴하면서도 묵직한 맛


대짜에서 두 토막 굽습니다.

말리지 않게 껍질쪽부터.


충분히 굽고 뒤집기.


뒤집은 뒤에 가위로 썰어줍니다.


아나고는 민물장어보다 덜 쫄깃하고 잘 부스러지죠. 반면에 담백하고 폭신한 맛은 더 뛰어납니다. 그냥 집어먹기는 약간 심심하지만 그럴 땐 파김치와 함께 먹으면 좋은 술안주입니다.


담백한 맛에 질려(?) 시킨 꼼장어는 실패. 이건 붕장어가 아닌 먹장어라는 다른 장어입니다.


숯불에 고기 구워 먹기에는 좀 헤비하고 나름 독특한 저녁 안주를 원할때 추천할 만 합니다. 조용한 분위기는 당연히 아니니 감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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