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거나 시원해지거나 어찌됐건 봄 가을에 생각나는 낙지.
사실 봄여름가을겨울 가리지 않지만 낙지 연포탕이 가장 어울리는 계절은 봄인 것 같습니다.
한동안 갈비도 들어가고 한 변형된 뉴프린스 연포탕을 가다가 이번엔 다시 무안갯벌낙지로 왔습니다.
외관사진처럼 메뉴도 재활용인데.. 가격은 아마도 안 올랐던 듯.
그런데 세명인데 대짜 먹으라고 하셔서 -_-;;
가게는 이렇고요. 오늘은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주방쪽.
지난 번에 안 계시던 사장님이 다시 오셨더라고요. 여쭤보니 한동안 쉬셨다고.
연락 미리 드려놓고 가면 이렇게 다 깔려 있습니다.
밑반찬으로 전에도 본 적 있는 듯한 청포묵.
이 집의 넘버원 반찬은 홍어무침. 오늘은 좀 물기가 자작하네요.
생새우가 눈에 띕니다. 박속이 안 보여서 아 박속이 떨어졌나보다 했습니다.
그때그때 제철 야채 충분히 주시고 좋아요.
그런데 이번에 문제는.. 낙지를 너무 바로 넣어주셔서 채소를 충분히 먹지를 못했다는 .. -_-;;
이렇게 낙지 익고 나면 다리는 바로 먹어야 해서 야채를 놔두게 되고.. 그러다보니 죽이 됨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밥까지 볶아 먹었습니다. 나중에 여쭤보니 박속은 주방 이모님이 넣는 거 잊어먹으셨다고 -_-;;
이런저런 해프닝은 있지만 여전히 여기보다 딱히 잘 하는 연포탕집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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