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동해안을 다녀왔습니다. 한가할 때는 자주 가니까 사람 많을 때 가는 게 또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아침 7시 전의 동명항.
비 부슬부슬 뿌리고 흐림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바다에 어선이 많이 눈에 띕니다.
어선들이 줄지어 포구로 들어오고 경매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 배는 해떼기를 많이 잡으셨네요.
시장 옆 물통에 있던 세꼬시용 도다리들. 아래에는 농어인가 잿방어인가
대충 이런 생선들이 있습니다. 광어, 도다리, 성게, 꽃새우 등등..
경매장면을 유심히 봤는데, 아래 있는 다라이의 광어가 8만원 정도에 경매되더군요. 한마리에 1킬로 안 되어 보이는데.. 동해안 광어라 비싸긴 비쌉니다. 휴가철 첫 날이라 좀 더 비싸겠지요.
아침이고 그래서 회는 건너 뛰고 7시 좀 넘어 가게 여신 동명항 입구 좌판에서 성게 한 그릇 삽니다.
바다맛과 단맛이 폭발하고, 입안에 머금고 살살 녹이고 있으면 생밤 냄새가 확 납니다. 밤송이와 성게가 생긴 것도 비슷한데 맛도 비슷하다니 재미있네요. 이게 만원. 꺅.
왼쪽은 손바닥만한 자연산 멍게 (두마리 만원) 오른쪽은 검지 한뼘 안 되는 홍삼 (한마리 만원)
멍게 정말 싱싱하네요. 홍삼은 몸에 좋으라고 먹는 거고.
이번엔 주문진항.
주문진어시장이 속초중앙시장 (사진은 없습니다) 보다 좀 비싸군요. 속초중앙시장은 오징어회 작은 놈이 6마리 만원인데 여긴 4마리 만원.
밀복 3마리를 2만원에 사다 만들어본 복 수육.
국물 끈적거리는 게 싫어 껍질을 모두 벗겼더니 볼품은 없네요.
복껍질은 괜히 궁금해서 튀겨봤습니다
.. 만 그냥 물에 데쳐서 식혀 먹는 게 훨씬 낫네요.
이리도 많이 주셔서 소금뿌려 살짝 구워봅니다.
완성.
맛은 생각하시는 그 맛.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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