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저렇게 써 놨지만 평양냉면 제철이 가을이라고 까진 생각하지 않고요.. 하물며 을밀대 냉면에 메밀이 과연 얼마나 들어가려나요.


어쨌건 을밀대 일산점. 발레파킹 이랄까 동네주차 안내랄까.. 어쨌건 주차에 도움을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요새 낮엔 햇살 참 좋죠.


중요한 정보는 여기 다 있네요. 수육이 이제 6만원이네요. 다시 색깔이 좀 괜찮아졌겠군요.

우래옥 을지면옥이 다 만원 돌파했는데 을밀대가 6천원인가 7천원이던 시즌이 한 해인가 있었죠. 그야말로 손님 입장에선 을밀대의 리즈시절. 대충 그 시기가 일산점 내기 조금 전에 끝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래 작품의 모델은 일산점 사장님이십니다. 제가 초창기에 만나 말씀 듣기로는 을밀대 세 사위 중 둘째 사위신가 그렇고 마포 본점에 사위 셋이 다 일할 때부터 본인은 육수담당이셨다고. 일산점 초창기 시점까지는 본점-강남점-일산점 육수가 모두 한 곳에서 만들어 나갔다고 하셨습니다. 그게 벌써 5년전 이야기.


본점의 골방스러움은 없지만 일산점이 가장 깔끔하죠.


냉면 양념 이 정도면 되고. 겨자를 놔두지 않고 따로 내 주시는 것은 좋습니다.


육수. 오늘의 육수는 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네요.


기본 찬인데 좀 먹다 찍었습니다. 설마 무김치를 저만큼 주실 리가 ㅋ


동행 중 한 분이 이 겉저리 김치를 엄청 좋아하시며 세번이나 청하셨다능. 제 입맛엔 덜 익었지만 저는 원래 겉저리를 별로 안 즐기는지라..


거냉 양 많이 입니다.

오늘 육수는 너무 진하거나 짜지 않고 괜찮네요. 을밀대는 매번 왔다갔다 하는 육수 상태를 즐기는 게 재미인 수준. 그러고보면 참 정인면옥 광명점이 대단하긴 합니다.


오늘은 면타래도 예쁘고 수육도 깔끔히 썰렸고 두루두루 좋네요. 그런데 계란이 언제부터 올라가있다 떨어지지도 않고 아예 입수해있었더라?


양 많이 시키긴 했지만 정말 많이 주셨네요. 약간 점심시간 말미에 가서 그런가..


을밀대는 약간 얄팍한 맛이 나는 육수도 육수지만 면발 때문에 자꾸 생각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스쳤습니다. 언제 가도 어느 지점을 가도 원하는 바를 확실히 이룰 수 있다는 건 좋은 가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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