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관 가는 길에 아무 정보도 없이 갑툭튀한 을밀대 일산점. 아, 그랬구나.



얼마전 포스팅하기도 했지만 을밀대의 급 가격 인상과 얽혀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훌륭한 음식점이 분점을 내는 것은 기본적으로 좋은 부분이 더 많을 겁니다. (DNA부터 프랜차이즈인 새마을식당 따위는 넘어갑시다) 문제는 을밀대, 하동관 등 유명 가게들의 가격인상과 분점 출점이 심하게 함께 간다는 겁니다. 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가격인상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어째서 강남점을 내고 나면 모든 지점들의 가격이 강남 기준을 따라가는 느낌이 들까요. 지난 6-7년 사이 분명 두배 이상 오른 을밀대, 하동관 가격을 보면 괜시리 부아가 납니다.


마포 을밀대의 급 가격인상이 일산점 개점에 맞춘 것이라 생각하니 (가격표라도 새로 주문했어야 할테니) 말이 많아졌네요. 그것과 별개로, 을밀대 냉면에 좀 질리기도 했고 질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것이 가격은 오르지만 음식맛은 흔들리지 않는 하동관과 다른 지점이겠죠. 여전히 저의 베스트는 필동면옥이고, 일산 어딘가에 있다는 송추면옥을 가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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