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좀 좋아한다는 사람이라면 가 봤어야 한다는 천호동 광주횟집을 처음 다녀왔습니다.
오뚜기 생선집 옆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 건 다 아시죠? 간판 없다더니 건물 옥상에 있긴 있네요.
처음 오신 거 같은 분들이 이 앞에서 서성거리고 계시던데 저도 처음 왔지만 당당히 입장. 7시 넘으면 대기 타거나 횟감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해서 미적거릴 여유가 없었습니다.
지나가다가 이거 보이면 횟집 오신 거 맞습니다. 여기서 문 열고 들어가셔야 해요.
가게 실내로는 들어가지도 않고 테라스석 마지막 테이블 겟. 이게 6시 40분경. 분위기 아재아재하죠?
대략. 이런 분위기 입니다. 여름엔 어떻게 영업하나 궁금. 이래 놓고 에어컨 틀려나요.
뭔가 좀 아늑한 분위기도. 아재아재한 분위기 하며 어제 포스팅한 석계역 두산횟집과도 일맥상통.
메뉴판. 뭉텅숙성회 33-44-55 끝.
기본찬은 이게 다입니다. 양배추 제철이긴 한데 엄청 맛있더라능. 초장-와사비간장-막장 완비.
숙성회 중짜 44싸이즈. 여기서부턴 문답무용.
2킬로 넘어가는 광어에서 나는 핑크색부터 해서 횟감 크기도 크거니와 툭툭 잘라낸듯한 칼솜씨도 보통은 아니십니다. 엔가와 모아놓은 것 보셔요. 한 번에 썬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명불허전. 숙성광어회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셔요. 여러번 가셔요.
딱 적당하게 먹고 시킨 매운탕 소짜. 이것도 보통 아니네요.
가격이나 주위환경이나 접근성이나 불평하시기 전에 일단 가서 한번 맛은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카드 영수증에는 광주식당 이라고 찍혀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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