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복성루훠궈성 - 대림보다 어쩌면 나은 훠궈/샤브샤브

대림역 중경훠궈를 뻔질나게 다니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구로디지털단지의 복성루훠궈성/복성루샤브샤브성을 주말을 이용해 방문합니다. 전에 오려다 공영주차장 입구를 못 찾아 중경훠궈에 간 적도 있고.. 뭔가 파란만장했다죠.

구로디지털단지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이렇습니다.

구디맛집 / 구디단맛집 이라고 해야 검색된다죠?

GURO깔깔거리랍니다. 

노래방 간판 때문에 잘 안 보이는 복성루훠궈성 간판. 2층입니다.

왜 중국 샤브샤브는 노래방/당구장 이런 거 있는 건물에 있을까요.

중경훠궈보다 천원 쌉니다.

새벽한시까지 영업 --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아주 번듯하네요? 중경훠궈보다 훨씬 상태 좋습니다.

사장님도 한국말 잘 하시고 (한국분이실지도..) 일하는 서버님들도 한국분들인 듯. 한국말 통해요 ㅠㅠ

천원 싸다니깐요. 어린이 기준도 명확하네요.

메뉴가 필요없는 가운데.. 유일하게 필요한 메뉴는 굉장히 높은 곳에 붙어있습니다. 연태고냥 3.5만원.

서빙은 이게 끝. 사진엔 없는데 왼쪽에 접시가 세 개 있습니다.

국물이 중경훠궈보다 약간 더 짭짤하고 진하고.. 뭔가 더 한국 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마라의 느낌도 강합니다.

관심 많으실 고기. 왼쪽 아래는 삼겹살, 오른쪽은 쇠고기 아마도 목심.

왼쪽은 양 어깨살, 오른쪽은 우삼겹

아무래도 그때그때 썰어주는 중경훠궈에 비해 더 꽝꽝 냉동되어있고 가져오기도 좀 귀찮고 한데 ,, 양고기 상태나 냄새가 중경훠궈보다 훨씬 나은 듯 합니다. 소고기도 두가지이고 .. 고기류는 중경훠궈보다 근소한 우위로 보입니다. 중경훠궈 양고기는 양고기 좋아하는 저도 약간 힘들었거든요.

두부와 해물 등 류. 스팸과 새우가 없고 꽃게는 탕에 들어있습니다. 선지와 치즈떡볶이가 있는 건 장점.

양도 도톰하게 썰어놔서 좋네요. 중경훠궈는 어슷하게 엷게 썰어놔서 탕 속에서 찾기가 어려웠죠. 가운데 아래 있는 건 뭔지 모르겠어요 ㅠㅠ

야채는 조금 덜 풍성해보이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사실 저는 목이버섯 두가지만 있으면 땡큐인지라.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양어깨살-우삼겹-삼겹살-소 목심. 소 목심은 샤부샤부하기엔 약간 두꺼운 느낌입니다만 기름기가 없어서 얇게 썰면 부서졌겠죠.

목이버섯 두가지만 있으면 된다니깐요.

화려한 소스 바.

제가 좋아하는 소스 조합이 생각대로 잘 안 나오더군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다보면 나아지겠죠 ㅠㅠ

중경훠궈에 비해 일장일단이 있으나 장점이 조금 더 많아보입니다. 한국 수준으로도 깔끔한 실내와 차이나타운의 압박이 없는 점은 큰 강점인 것 같습니다.

저라면 앞으론 중경훠궈보다 여기를 가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