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역] 삼오집 - 곱창구이와 곱창전골

도봉역 삼오곱창에 다시 한 번 방문합니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못 먹어본 곱창구이와 곱창전골이 목표

도봉역 2번출구로 내려와 횡단보도에서 찍습니다. 간판 길 건너에서도 보이고 전철에서도 보입니다.

삼오집 간판에서 당구장 간판까지 다 삼오집입니다.

멀리 보이는 무수옥 간판. 어차피 수 목 아니면 내장탕 안 하죠.

좀 이른 저녁이라 그런지 가장 큰 홀이 비어있네요. 왼쪽으로도 의자 있고.. 방도 있고.. 조금 작은 홀도 있고.. 또 방도 있고..

메뉴판 사진은 재활용.

곱창구이 2인분입니다. 두명이 충분히 먹을 양인데요?

구워집니다. 곱창 자체는 그렇게 두껍지 않고 곱도 적당히 있네요.

따로 추가한 염통 1인분. 300그램에 8천원이면 정말 싸지요.

사실 제가 곱창구이보다도 염통을 좋아하는 지라..

염통을 깔고 위에 곱창 얹어 구우면서 먹습니다. 맛있네요.

저는 곱창을 먹더라도 구워먹는 것보단 전골을 선호하고, 구워먹는 것은 양이나 벌집양 등등을 좋아하는 입장이긴 한데, 여기 정도면 훌륭한 곱창구이인 것은 맞는 듯 합니다. 한 때 봉천동이니 신림동이니 다니던 것보다 가격도 그렇고 만족도 높네요. 염통이 추가 가능하단 점도 제게는 플러스.

요 정도로 잘라서 먹습니다.

볶음밥 안 먹고 곱창전골 주문하니 한 겹 벗기고 깔끔한 호일에 구워주시네요. 건강엔 좋을지 모르겠지만.

좀 무리해서 곱창전골 소짜도 시켜봅니다. 24,500원

파 많이 들고 안에 보니 콩나물 같은 것도 들고 해서 곱창전골의 맛 자체는 마치 양평해장국집의 해내탕 같은 시원한 느낌이 있네요. 손님이 많지 않아서 저희 곱창 먹는 동안 다른데서 끓여오시긴 했는데 그래도 역시 내장이 아직은 질깁니다. 저는 좋아요^^ 들어있는 내장은 곱창구이와 내장구이를 섞은 듯한 느낌.

곱창구이도 나쁘지 않고, 곱창 전골도 건더기 실해서 식사로도 안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두명이 곱창구이 먹고 배가 불러서 공기밥을 안 먹었더니 곱창전골 국물이 많이 남네요.

안쪽에 보면 이런 방도 있길래 찍어봅니다.

아마도 내장구이 양념하시는 모습.

위치가 좀 외지긴 하지만 대중교통 접근 자체는 어렵지 않고, 가격이나 질이나 나무랄 데 없는 집입니다. 제 선호도는 내장구이>곱창전골>곱창구이 인데 아마 다른 분들은 많이 다르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