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하다 점심부터 고기를 구우러 갑니다. 상암동 DDMC.. 그러니까 채널A 빌딩 2층에 있는 창고43 상암점.
상암점 뭔가 했더니 삼성점 홍보 입간판.
대충 이 동네 큰 빌딩 2층 식당은 입구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생어거스틴도 그렇고..
고기메뉴는 복잡할 것 없네요. 가격은 대략 투뿔등심과 비슷?
원산지 표시는 그렇다 치고.. 분점이 벌써 10개네요. 본점은 역시 여의도백화점.
반찬이 이렇게 깔려 있습니다. 기물들 유기로 아주 잘 갖춰놨네요. 여의도에서도 이랬던가?
파채가 전혀 숨죽지 않게 굵직굵직하게 썰려 있는게 인상적.
이건 어떤 기준으로 모아놨는지 잘 모르겠는. 감자는 굽는 건데 다른것들은 그것도 아니고.. 그냥 생야채 모음?
스페셜 3인분 나왔습니다.안심과 채끝은 보면 알겠고 오른쪽은 치맛살? 살치살? 뭐 그런거겠죠.
창고의 트레이드마크인 무쇠팬과 소기름. 전에는 한번에 왕창 때려넣고 굽더니 이제는 부위별로 올라오네요. 안심 먼저.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 헤라로 고기 찢기.
찢다가 육즙이 새지만 않는다면 찢은 고기가 더 맛있죠. 목살 숯불구이 같은 것도 마찬가지.
그 다음은 채끝.
다음은 치맛살? 연한 것부터 순서대로 굽는군요.
식사로 깍두기밥도 먹었는데 사진이 별로 안 아름다와서 패스.
어쩌다보니 이런 스타일의 한우구이집이 참 많은데 (투뿔등심, 두레우가, 배꼽집..) 어디가 압도적으로 좋기보다는 그냥 이런저런 상황에 따라 가게 되는 듯 합니다. 볶음밥 같은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저에겐 식사로는 식사메뉴가 훌륭한 배꼽집이, 술 마시기엔 코키지 공짜에 고기 두툼한 투뿔등심이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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