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에 이스탄불에 다녀왔습니다. 이런저런 일정을 마치고 현지 사람에게 저녁 나절 어디 다녀올까 물으니 아시아 지역 카디쾨이 Kadıköy 에 가보라더군요. 그 말 듣고 베식타슈에 배 타러 왔습니다. 사실은 탁심에서 탄 돌무슈가 카디쾨이까지 가는 거였는데 .. 그냥 배 타고 싶어서 베식타슈에 내림.


퇴근시간 조금 전, 붐비는 베식타슈 선착장. 카디쾨이는 아시아 지역이고 베식타슈는 유럽 신시가 지역이니 퇴근시간에는 베식타슈 - 카디쾨이 쪽이 붐빕니다.


배타고 갑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다리가 보입니다. 배는 일반 버스와 똑같은 가격으로 3리라 남짓. 환승하면 할인이 있습니다.

그래도 한 10여분은 타고 가는 듯.


카디쾨이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쾨이 는 quay 와 같은 뜻인 듯 하죠? 카디쾨이 카라쾨이..


선착장 나와 광장 지나 바로 앞에 있는 카디쾨이 스타벅스 5층 전망.


이러고 저녁 내내 카디쾨이를 돌아다녔습니다. 이 곳은 한국으로 치면 대학가 같은 분위기인데 일단 물가가 유럽지역에 비해 쌉니다. 물론 스타벅스 같은 건 해당 사항 없겠죠,


금요일 저녁이긴 했지만 사람 정말 많습니다. 트램이 순환하고 그 안쪽으로 극장, 카페, 술집, 시장 등등 온갖 것들이 다 있습니다.


카디쾨이의 상징인 숫소 동상.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가게도 있습니다. 대학가 분위기 맞죠?


한참 돌아다니다 배고플 때 좋은 냄새가 나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이 동네가 온통 먹거리 투성이이긴 하지만.

색깔 죽이죠?


굽고 있는 건 더 대단합니다.


소(양?)곱창 (이슬람이므로 돼지는 좀체로 보기 힘듭니다) 을 숯불에 굽고 있습니다. 바깥으로는 저렇게 곱창이 나오고 안 쪽으로는 지방을 넣어서 말아 굽더군요.


주문하면 왼쪽 아래에 있는 완성품을 다져서 채소 등과 섞어서 빵에 끼워줍니다.


가져온 사진이지만 대충 이렇게 바게트 빵에 끼워서. 


터키 음식이 향신료도 강하지 않고 해서 별로 거부감이 없는데, 이 곱창 케밥도 그러네요. 아주 별미입니다. 이스탄불에도 아주 많진 않은데 보이면 한 번 트라이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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