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꼼장어를 배불리 먹을 것은 아니고 2차 갑니다.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강남 진 해장. 


무려 앞에 차 댈 곳도 있고 때깔이 다릅니다. 그러나 여기 차 대기 쉽지는 않을 듯.


들어가서 깜놀함. 삼성역 중앙해장과 비슷한 분위기인데 더 넓은 공간이 사람들도 가득합니다. 이게 8시 경 사진. 

만석인 것도 만석인 거지만 손님의 구성 자체나 분위기가 중앙해장과 완전히 다르네요. 주력 메뉴는 거의 비슷할 듯 한데 동네에 따라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지는 군요.


고기 메뉴는 없고 해장국/내장탕/곰탕류의 식사와 전골이 있습니다. 중앙해장도 고기 굽는 분은 별로 없죠^^

그런데 곱창전골 가격이 뭐 아주 저렴하고 그러진 않네요. 내장탕 네 그릇보다 비쌈. 중앙해장은 요새 얼마나 하려나요.


아 이 곳이 삼성역 중앙해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애초에 이름도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르고 (강남 진 해장'국' 아닙니다. 강남 진 해장) 무슨 관계가 있다고 써 있지도 않아요. 하지만 딱 보면 뭔가 관계는 있음.


곱창전골 중짜 하나.


나옵니다. 제가 싫어하는 팽이버섯과 관심 없는 당근 데코.


예쁘게는 생겼습니다.


팽이버섯과 당근 데코 빼자마자 와서 잘라주십니다.


처치 후 모습.


끓이고 쑥갓 좀 걷으면 이렇게 됩니다.


맵거나 느끼하거나 하지 않고 건더기 푸짐하고 적당히 달달고소얼큰합니다. 가격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 걸 제외하면 아무 불만 없는데 사실 제대로 곱창전골 나오는 집 중 이보다 저렴한 집이 딱 어디 있나 생각하면 잘 떠오르진 않습니다. 합정옥이 비슷한 류에 조금 저렴하고 청어람은 훨씬 저렴하긴 한데 건더기의 푸짐함에서 많이 딸리겠네요. 메뉴 자체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강남역에서 믿고 갈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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