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고기집에서 고기를 배터지게 먹고 2차로 다녀온 바 이야기.


뭔가 간판부터 분위기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범상한 바나 술집 분위기는 아니죠?


홍대앞 양화대로 나 큰 길에서 멀지는 않은데 어찌어찌 후미진? 아늑한? 곳에 있습니다. 거기에 간판도 크지 않고 통창 같은 것도 없는 내성적인 공간.


바먼트란 이름 자체가 BAR + GARMENT 라고 하죠. 컨셉만 그런 건지 실제로 그런 건지는 들어가보시면..


내부에 들어가면 깜놀합니다. 공간도 넓으려니와 분위기도 훌륭. 이렇게 보면 홀 쪽이고


이쪽이 바. 음료를 주문하면 저 두 분이 뚝딱뚝딱하고 만드십니다. 아마도 모자 쓰신 분이 사장님.


딱 봐도 실제로 옷을 만드는 공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지도에서 이 가게를 찾아보면 패션잡화점이라고 나옵니다. 찾아보면 1960년대를 다룬 미드인 매드맨을 보시고 이런 가게를 내셨다는 얘기도 있네요. 위스키와 남성 정장이라..


뭔가 원단 샘플같은 컵받침.


메뉴입니다.


음료 종류가 많아서 꽤 메뉴가 두껍습니다.


저는 기본 위스키 리스트만. 가격이야 뭐..


테이블의 조명 하나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저는 가장 저렴이 위스키 스트레이트 더블. 그래도 향만 좋던데요.


안주로 초콜렛도.


아아 뭔가 아름다운 밤입니다.


화장실 (화장실 가는 길이 아주 대단합니다) 에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사진이.


개성, 분위기, 편안함 등에서 거의 최고의 바 ( and '양장점') 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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