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서 보면 그냥 네모반듯한 건물이지만 나름 괜찮은 중정을 가지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뭄바이입니다. 인터넷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물이나 전기 사용에 문제는 없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하얏트니까..


방은 4층에 위치한 퀸 싱글 스탠다드 입니다. 넓이는 450 스퀘어핏이니 12평 정도 나오네요. 책상과 의자가 따로 있고 욕실 화장실이 넓어서 방 공간 자체는 그렇게 엄청 넓진 않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훌륭한 룸 컨디션, 거기다 이 곳은 인도.


창밖 전망은 나름 때깔 좋은 상업지구. 그런데 여기도 매연으로 대기상태가 메롱이라 뿌옇습니다.


이 쪽은 욕실의 욕조가 있는 쪽. 저 가운 한 번도 안 입었네요.


창문 쪽에서 방 안을 바라보면 이렇습니다. 욕실 앞은 오른쪽은 세면대, 왼쪽은 벽장과 금고가 있고요.


TV 채널은 IPTV인지 디지털케이블인지 300번대까지 빼곡하게 차 있는데 인터넷이 느려서 그런지 잘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방금까지 나오던 채널이 다시 돌리면 안 잡히고 그럼.


차가 준비되어 있는 선반. 아래에는 냉장고가 있습니다.


다시 로비로 내려옵니다. 인도 인도 하네요.


그러나 호텔 밖을 나가서 바로 모퉁이 돌면 이런 분위기. 이것이야말로 인도인도. 얘기 들어보니 이 호텔을 포함한 현대식 상업지구가 있지만 그 둘레는 바로 이런 슬럼가랑 붙어있다고.


약국 겸 수퍼마켓인 바티아. 왠지 들어갔다간 다시 못 나올 것 같아서 안 들어갔습니다.


닭집 옆에는 술가게 PINTO WINES 가 있네요.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킹 피셔 KING FISHER 맥주 650밀리 댓병은 5도짜리가 150루피, 8도짜리가 157루피. 그냥 단순환율로 따져도 2500원이니 한국에서 수입맥주 마시는 것과 비슷합니다. 인도 물가 생각하면 엄청 비싼 셈인데요 그렇다고 제가 엄청 바가지 쓴 건 아닌 것 같고 원래 인도 술 값이 비싼데 뭄바이가 좀 더 비싸고 그런 부분도 있는듯. 이러니 비크람이 소주에 환장을 하지..


호텔 방으로 돌아옵니다. 인도 호텔 방엔 성경책과 바가바드 기타가 함께 있습니다.


지하 1층으로 가면 클럽 오아시스라고 뭔가 스파스러운 곳이 있는데..


이 안에 있는 휘트니스 GYM 과 사우나는 투숙객 무료이용입니다.


나름 넓고 충실한 휘트니스. 회원제 휘트니스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냥 구색맞추기 용은 아닙니다.


휘트니스에서 좀 들어가면 사우나가 나옵니다.


인도가 아니라 동남아스러운..


남자 라커.


엄청 뜨겁지 않지만 온탕도 있고요


건식과 습식 사우나가 있습니다. 사우나 전체는 수영복 입고 이용하라고 하는데 바스타월 정도로 가리고 가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는 분위기.


호텔방에 올라오니 요청하면 과일 갖다 준다는 쪽지가 있어서 전화했더니 정말 갖다줍니다. 저 서양배처럼 생긴 과일 서양배 아니고 정말 맛있더군요. 오렌지와 몽키바나나는 한국에서 먹던 그 맛.


킹 피셔와 함께 한 컷.


이건 빨간 거 보니 8도짜리 스트롱이었나 봄.


그랜드 하얏트 뭄바이 호텔 조식은 또 다른 게시물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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