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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쌀쌀했던 날, 조금 늦은 저녁약속을 앞두고 종로에서 혼자 뭘 할까 하다가 풍황 쌀국수를 다시 찾기로 합니다.


르 메이에르 ( not 메이에) 빌딩의 종로 쪽 으로 들어갑니다. 좁은 복도로 이루어진 내부가 좀 복잡하지만 한 두 바퀴 돌면 금방 찾아집니다.


그 와중에 다른 베트남 쌀국수집도 있습니다. 딱 봐도 요리가 많아보이네요.


그래도 오늘의 목적지는 여기.


줄 서는 점심에 비하면 저녁은 그냥 사람 많은 수준. 그래도 몇바퀴 도는 수준은 아니어서 자리가 계속 빠져갑니다.


음.. 왜 찍었지.. POS 상으로는 테이블 10개로군요.


작은 불단이 있습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은 이렇고 서랍에 냅킨과 수저가 있습니다.


쌀국수 주문하니 이렇게 우선 나옵니다.


소고기 쌀국수 6천원.

국물 엄청 뜨겁네요.


이건 제 고기 찍어먹는 양념 배합. 특 아니고 일반 시키니 고기는 네다섯 점 정도 들었습니다.


숙주나물 바로 때려 넣었는데 아뿔싸.

이미 안 쪽에 숙주나물이 한 덩이 들어있군요.


숙주나물 좀 건져먹고 따로 나온 고추와 고수 털어넣었습니다.

맛있네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잔 반 값으로 이렇게 한 끼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서울 광화문에 있다니.


손님이 점점 빠져갈수록 1층 구석 주방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백퍼 베트남어입니다. 즉 한국 분이 계셔도 한 분이 넘지 않는단 얘기. 


메뉴의 다양함은 조금 아쉽지만 시내에서 저렴하게 베트남 현지인이 해 주는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좋은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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